이 글도 과연 발행을 할지는 모르겠다. 그냥 쓴다.

  1. 열심히도 살았다.
    그래서 이제 그만하겠다는 의미는 아니고, 그냥 나름 나를 다독여주는 말..
    주중에 정말 바쁘게 코드를 치고, 회의를 하고, 업무를 조정하고.. 스터디..도… 조금 하는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3월이다. 시간이 빠르다 빠르다 하는데 하루는 정말 눈 깜박하는 시간과 같고, 일주일은 자고 일어나는 시간 같다. 이렇게 1년이 지나가지 않나 싶다.
    시간을 가늠해보는게 의미가 있나 싶지만 가늠해보지 않으면 1년이 그냥 지나가 있을까봐서 또 쓸데없이 가늠해본다.

  2. 도파민
    ‘뭔가를 열심히 할때 도파만이 도는가?’ 라는 질문에 나는 ‘아님’ 이라는 부정적인 답변을 하게 될 것 같다.
    조금은 지쳐가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있다… 아님말고

  3. 술이 생각나는 밤
    기술 블로그에 쓸만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술이 애타게 생각나는 밤이 있다. 그런날엔 나도 모르게 과음을 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러 가기보다는 집에 조금이라도 일찍 들어가려고 노력한다. 아니면 야근이라도 하면서 코드를 더 치거나..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날이 있다.

  4. 물회
    간만에 정말 무례한 사람을 만났다.
    ‘그럴 수도 있지’ 라는 마법같은 단어로도 커버되지 않는 무례..
    갑자기 그 사람을 생각하니 글을 쓰고 싶지 않았졌다.
    무례한 사람..;

  5. 니가 사람이면 글은 써야지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른 취미는 다 못해도 글만큼은 써야하지 않나 싶어서..
    최근에 하는게 너무 없어서..
    담백하게 쓰고 싶다는 욕심은 오래전에 버렸다. 나 자체가 담백한 사람이 아니라 그런 글이 써지지 않더라.


  6. 벌레중에 가장 멍청한 벌레가 멍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나라는 것도..
    접시에 코 박고 5초만 죽었다가 깨어나고 싶다.
    시간이 지나면 좀 잘하지 않을까 싶었던 것들이 모두 나를 배신하는 하루하루다.
    나는 여전히 부족한데 뭐라도 되는 사람 마냥 행동해야한다. 나는 그냥 멍충인데..


  7. 언젠가는 함께하던 동료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어떤 표정으로 무슨 말을 해줘야하는지 연습도 해뒀었다.
    그리고 막상 동료가 떠나겠다고 했을때 연습한 말을 해줬다. 하지만 마음은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되돌아보니 내가 너무 회사에만 붙어있었던 것 같아서 사람들을 좀 만나려고 한다. 일-집 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삶이지만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8. 툴을 잘 사용하는 것도 경험과 센스가 필요한 것 같다. 경험을 많이 하려고 하는데 익숙한게 편한 것이라는 늙은 생각때문에 자꾸 미루는 나른 보며 반성 한다. 내일은 새로운 툴을 써볼 수 있으려나…


  9. 아직 받지도 않은 사과를 어떻게 받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성격상 막상 닥치면 아무말 못하고 어버버할게 뻔하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대비는 해두어야해서 그냥 생각만 하고 있는데.. 끝나지 않는 생각인 것 같아서 그만할까 생각중이다ㅎ;


  10. 사람을 미워하는데에도 에너지가 든다. 나는 연비 절감을 위해 그런류의 에너지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다보면 상대방이 실수를 해도 사과를 받지 못할때가 생긴다. 굳이 사과 받지 않아도 되지만 상대방이 잘못한 일에 대해서 내가 오해를 사게되면 조금은 억울할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