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의 시기

올해는 이직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회고의 주 이슈가 될 것 같다.

변화된 점

  • 바쁜 와중에 이직을 했다.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던 곳이 들어와보니 배울 것도, 할 것도 많아서 상당히 (힘들지만) 재밌게 일하고 있다.
    최근에는 내가 어떻게 뽑혔나를 곱씩어보고 나의 멍충함을 들키지 않기위해 필사적으로 공부하고 노력하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좋은건지는 모르겠다;;
    힘든 와중에도 오랜만에 개발이 재밌다고 느꼈다. 나는 애지간한 버그 대하는걸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같이하니까 재미가 배가 되었던 것 같고, 같이 고민하면서 개발하는 것도 재밌었던 것 같다. 비록 나는 실수도 하고 더한 버그도 만들어 냈지만 내가 똥싸놔도 블레임 하지 않고(좀 놀림당하긴 했다) 시간을 준다는게(대신 치워주지는 않는다) 안정감과 재미를 느끼게 해줬던 것 같다.
    그리고 같이 일하는 동료가 잘하는데 친절하기까지 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만 잘하면 돼’ 라는 마음으로..! 해냈다 자랑타임 짤

  • 그리고 바쁜 와중에 결혼 준비도 한다.
    이직보다 더 힘든게 결혼준비 같다. 사람들도 많이 많이 만나야하고 신경쓸것도 계속 있고, ‘이 정도면 됬으려나?’ 했는데 또 뭔가가 계에에에에에에속 있다. 암튼 그게 아직 끝나지 않았고.. 계속 열심히 해야한다.
    모바일 청첩장을 내가 만든다고 큰소리 쳤는데 회사 일 쳐내느라 바빠서 하루하루 미루고 있다..

바뀐 일상 속 깨달음

  • 오전 루틴
    회사와 집이 가까우니까 오전 루틴을 가져볼 수 있게 되었다. 뭘 하냐면..
    1. 운동
      요가를 하는데 요가한다고 하기보다는 운동을 한다고 표현한다. 왜냐하면 요가한다는 표현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스트레칭을 한다는 표현과 같게 들려지기 때문이다.(경험을 통해 알게되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은데 주제가 요가는 아니기 때문에 패스하기로 하겠다.
    2. 독서
      주중 3일은 운동을하고 나머지 2일은 책을 읽는다. 독서 모임을 하고 있어서 꾸준히 책을 읽어야하는데 출퇴근 시간이 짧아지면서 책을 읽는 시간도 짧아졌기 때문에 오전 루틴으로 옮겨야만 했다.
    3. 강의
      강의 라기보다는 유용한 영상 들을 찾아서 챙겨본다. 분야는 다양하다.
      최근에는 홀덤 영상과 정신(?)건강(?)에 대한 영상을 많이 본다. 개발 영상도 조금 있고.. 뭐 그렇다
  • 회식
    나는 정말 회식인간(?)이다.
    같이 고생한 사람들이랑 못 다한 이야기 나누면서 맛있는거 먹는게 그렇게나 즐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회식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건강을 잃는것은 덤)

어렵다 어려워

  • 개발도, 관계도, 자기관리도 너무 어렵다고 느끼는 시기이다. 개발에만 집중하면 관계가 흐트러진다. 관계에만 집중하면 뒤쳐진다……
    이직 한지 얼마 안되어서 개발에 시간을 많이 쏟았더니 나를 챙기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나를 챙기자니 일에 대한 욕심이 끝이 없다. 어떻게 해야지 잘 할 수 있는건지는 질문을 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